전체 글 2

게스트하우스 스텝 후기

2년 전 제주 스텝 첫째날을 보내고 포스팅을 했었다.(블로그도 제주살이를 위해 만들어서 주소가 jeju로 시작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두 달 계획 중 반도 채우지 못하고 나왔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곳 생활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글 쓰기 전 , 현재 그 사장님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으므로 해당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악의적인 목적이 없음을 밝힙니다. 게스트하우스 스텝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는 스텝 시작하기 전 해 여름, 제주 여행을 하며 난생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 해 보았다. 제주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조용한 게스트하우스에선 친절한 사장님과 친절한 스텝이 나를 맞이했다. 난 그곳이 퍽이나 마음에 들었고 계획에도 없던 연박을 하며 밖으로 나가지도 않은 채 게스트하우스 ..

제주에서 두 달, 게스트하우스 스텝

제주에서 1일차 (2017년 7월 9일) 1. 프리랜서인 나는 정해진 기상시간이 없다. 하루에서 오전이 없는 날 들을 보내다가 1년 만에 7시 30분, 아침이 시작되었다. 제주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바람이 불었고 파도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상쾌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오늘이 특별히 날씨가 좋다고 한다. 다른 스텝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조식을 준비했다. 역시 음식이 들어가니 잠이 깬다. 얼마만에 먹는 아침인지, 이렇게 아침을 맞이하니 첫 날부터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2. 칫솔을 두고 왔다. 근처에 편의점도, 작은 구멍가게도 없는 이 곳에서 칫솔을 사기 위해 버스를 타야되나 생각하니 역시 서울은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날씨에 20분 거리의 편의점을 걸어가려 도전했다가 햇살이 너무 뜨거워서..